고담 USB 케이블 자작기

2014.08.30 / 14:45
어디에선가 고담케이블로 USB 케이블을 만들어 파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서 한번 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것 같아서 공유드립니다^^

이번에 공구했던 고담 GAC 1/4 FRNC 케이블을 사용했고, 
연결 방식은 A/B 타입 커넥터 이용해서 규격에 나온 표준 방식 그대로 했습니다.


 케이블 작업이야 워낙 간단한 거니까 설명은 생략하구요^^
USB 커넥터는 Keystone 사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요즘은 오됴 매니아를 위해(?) 금도금 플레이트로 비싸게 나온 것도 있더군요^^
그냥 누드로 하기 뭐해서 뱀껍질로 마감했습니다.... 좀 있어보일까 해서요 ㅋ

MyUSB_1.jpg
<고담 케이블로 만든 USB 케이블>

실제로 Cubox <---> DAC 간에 적용을 해보았는데, 소리의 변화가 생기더군요.... 이 때 항상 주의를 해야겠죠... 그 변화가 좋은 변화인지 아닌지 ^^
일단 전체적으로 대역 밸런스가 조금더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깊고 넓은 무대 형성을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인데 단언은 힘들 것 같습니다.
 
MyUSB_4.jpg

사실 제가 좋은(?) USB 케이블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 같기는 합니다^^
참고로 비교한 케이블은 와이어월드의 스타라이트 제품과 후루텍 2종인데, 적어도 이 두개 보다는 나아보이네요~

MyUSB_3.jpg
<비교 시청 USB 케이블 - Wireworld, Furutech>


마지막으로, 아래 케이블은 김영규님이 주신 알수없는(?) 케이블로 만든 USB 케이블입니다.
강도높은 2심 연심 쉴드선인데 외피 마감은 캡톤 재질로 마감된 것 같습니다. 2심선이라 두줄을 이용해서 제작해봤고 쉴드 효과가 아주 좋아보이는 그런 케이블이었습니다.

MyUSB_2.jpg

소리를 잠깐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소리의 분리도나 밸러스 등 앞서 설명드린 케이블들 보다 더 좋더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호선과 전원선이 아예 분리된 구조로 만들어서 그런 건가요?
여기에 한종희 님께서 소개해주신 파인멧(Finemet)을 적용시켜보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MyUSB_5.jpg


이상 간단히 테스트를 해봤는데, 뭘 만든다는 느낌이 안들어 별로 재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이블에 의한 소리 변화를 느낄때, 
특정한 부분의 소리 특징에 매몰되어 전체적인 소리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고역특성이 좋아졌다면 반드시 저역에서의 감쇄부분은 없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등에 대한 밸런스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혹시 무대 형성이 기존과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조금 앞으로 나온 것은 아닌지? 아니면 조금 위로 올라간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구요. 케이블 재질의 특성에 따라서 연결구성에 대한 방법에 따라서 심지어 솔더링(남땜) 여부나 방법에 따라서 모두 미세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당연한 거 같구요.... 중요한 것은 좋은 변화인지 안 그런 것인지에 대한 판단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오디오 세상에서는 객관적인 나를 만들어가는 나와의 싸움의 연속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편안한 주말 되세요~




[ 손윤석 ] 2014.08.30 15:17:14
변화의 정도는 역시 비청이나 지인분과 함께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ㅋ
[ 다이매니아 ] 2014.08.30 18:15:19
네~ 여러사람과 함께 하면 좋겠죠^^
[ 김영규 ] 2014.08.30 15:34:43
불교 법문 중에 중국 선불교의 3조 승찬선사의 법문인 신심명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능수경멸(能隨境滅) 경축능침(境逐能沈)> 의미를 풀이하면 주관은 객관을 좃아 소멸하고 객관은 주관으로 말미암아 가라앉는다...???...
정리하면 <주관은 객관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존재하고  저것이 있으므로해서 이것이 존재하며,
이것이 사라짐으로 저것이 사라지고 저것이 사라짐으로 이것이 사라진다...뭐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불교의 전형적인 연기법인데요...객관만을 강조하여 주관을 경원시 하거나 주관만을 강조하여 객관을 경원시 하는 건 현상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가장 경계해야할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문제는 판단하는 자기 자신의 태도이겠지요...스스로가 한편으로 바이어스 되어있으면 그쪽으로 향하기 마련이고 마음이 중도을 따르려 하면 판단도 그에 따라 치우침이 없는 것 아닌가 합니다...
해서 다이메니어님의 평소 성격에 비추어 위 본문의 판단이 크게 틀리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ㅎㅎㅎ
저도 창고 뒤져서 준비해두어야 겠네요...100벌은 만들 수 있는 수량이 있을 것 같은데...???...^^
[ 다이매니아 ] 2014.08.30 18:20:40
헉... 이렇게 어려운 법문을.... 암튼 잘 새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영규 ] 2014.08.30 19:16:51
히~히 왜 이러세요...ㅎㅎ 늘상하는 말이잖아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동안 그 놈에 객관 땜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리 쓉쓸리고 저리 쓉쓸리고...ㅠㅠ
진정으로 자신의 귀에 좋으면 외계인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이 들어도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문제는 머리 속에 누군가로 부터 주입된 기준을 깡그리 지우고 순순한 마음으로 들으면 그렇다는 야그죠...ㅎㅎ
무슨 케이블 사용기에 <수렴과 발산> 같은 엿 같은 단어가 튀어나오는지 모르겠어요...ㅠㅠ
[ 다이매니아 ] 2014.08.30 19:19:49
네~ 제가 괜한 말을 했나 봅니다^^
오디오에서 객관이란 합리적인 주관을 만들어가는 거란 생각 때문에서였는데...
"진정으로 자신의 귀에 좋으면 ... 다른 사람이 들어도 좋다" 라는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 김준성 ] 2014.08.30 18:16:27
음, 저 캡톤케이블은 10여년전 동호인 한분께 선물로 받은게 있는데 써 먹어봐야겠네요^^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 김영규 ] 2014.08.30 19:18:15
사용해보세요...^^ 굳이 비싼 케이블 구입하실 필요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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