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길 ]

안녕하세요? 대전의 최원길입니다.

오랜만에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여전히 조용하네요..^^

마침.. 김준성님께서 펜슬관에 대한 정보를 올려놓으셨군요..

그 동안 시중에서 펜슬관을 사용한 제품들도 간간이 있었고.. 동호회에서 공제가 이루어진 적도 있어서 저도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내구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크기가 작아서 여러모로 쓰임새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역시 크기로 치면 더 작은 Nuvistor관에 대한 관심도 생겼습니다.

아마도 두 진공관 모두 기존 진공관의 단점들을 극복하여 당시 부각되고 있던 TR에 대응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Nuvistor관은 통신기기나 오실로스코우프 등에 많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민수용으로는 FM 튜너에 사용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베이를 통해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판매자들로부터 6N16B-V 라는 쌍삼극 펜슬관(Subminiature)6S51N이라는 단삼극 Nuvistor관을 몇 개 구했습니다. 서방 형번 7586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독특한 모양을 가진 진공관을 이용해 우선 가장 쉽게 프리앰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다양한 정보를 모으다가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 같은 비교적 단순한 회로를 찾았습니다.

우선 6S51N(7586) Nuvistor관을 이용한 회로로 Giorgio Pozzoli라는 이태리 사람이 http://www.tnt-audio.com/ 에 발표한 TNT PreAmble이라는 회로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채널당 작은 TR2개를 이용하는 회로로 발표하였고 이어서 TRNuvistor관으로 대체한 회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TR을 이용한 PreAmble은 홍콩쪽에서 판매하고 있는 Nelson PassBride of Zen (BOZ)를 모사한 기판을 구해 약간 수정하며 제작해본 적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워낙 회로가 단순해서 익숙하고 말고도 없는 수준입니다.

01-Nuvistor Preamble Schematic.jpg

진공관이 소형이고 구형 게르마늄 TR과 같이 가늘고 긴 리드선 형태의 다리가 달려있어서 전용소켓을 구하기도 어려워 IC 소켓에 다리들을 끼워서 만능기판에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플레이트 전압은 35V 정도입니다. 완성품은 케이스 없이도 거의 무소음의 깔끔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02-Nuvistors installed on the socket.jpg

03-Nuvistor Preamble.jpg

TNT Nuvistor PreAmble의 Power Supply Board 입니다.

04-PS for Nuvistor Preamble.jpg

Subminiature관인 6N16B-V은 기존의 서방관의 어떤 형번을 대체할 수 있는 지는 잘 알 수 없었고요.. 다행히 6N16B-V을 이용한 회로들이 좀 있어서 그중 3알을 사용하는 Buffer 회로를 이용하여 프리앰프 보드를 제작해보았습니다.

05-6n16 Buffer(SRPP-Cathode Follower).jpg

회로도를 기준으로 실제 배선에 도움을 줄 Lay-out을 그려보았습니다.

06-6N16 Buffer Schematic & Layout.jpg

Nuvistor Preamble과 마찬가지로 만능기판을 사용하였고요.. 전원부는 임시로 Nuvistor Preamble용을 사용하였습니다만 6N16B-V이 진공관은 작아도 히터 전류가 400mA 정도로 비교적 많이 소모되므로 Preamble용 히터전원부로는 모자라서 5A급 시험용 직류정전압전원장치를 이용하였습니다. 원래 회로상 플레이트 전압은 140V를 걸도록 되어 있었습니다만 Preamble 전원부(35V)로도 훌륭히 작동되었습니다.

테스트중인 6N16B-V 프리앰프 보드입니다.

07-6N16B-V Preamp under the test-2.jpg

긴 다리를 잘라내고 IC 소켓에 땜질하여 착탈이 용이하도록 하였습니다.

08-6N16B-V Preamp under the test-4.jpg

6N16B-V 프리는 보다 진공관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고 저음도 우수한 편으로 생각됩니다. 사진과 같이 임시로 연결된 상태에서도 잡음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주변에 고주파 잡음요인이 있는 경우 약간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케이스에 넣으면 별 영향이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Nuvistor Preamble은 그런 영향조차도 거의 없이 조용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프리앰프 보드들은 플레이트 전압이 일반 진공관들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므로 현재 상태에서는 무엇보다 안전합니다.

만들 당시에는 곧 케이스를 만들어 넣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도 조금씩 바뀌어.. 그냥 기판인 상태로 두고 있습니다. 빈 케이스가 있기도 한데 말이지요...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 다이매니아 ] 2017.01.06 17:12:03
멋진 자작기 잘 감상했습니다^^
김준성님 때문에 펜슬관을 알게되었는데, 여러가지로 유용하고 성능도 좋은 가 보네요^^
대전에 계시다니 언제 한번 뵈어야 겠습니다 ㅎ
[ 김준성 ] 2017.01.06 17:57:50
Nuvistor나 Subminiature관을 이용한 자작기는 국내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데 잘 감상했습니다~
6N16B-V는 6111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둘 다  medium mu에 gm은 5mA/V 정도로 특성이 비슷합니다.
프리에 쓰기 딱 좋은 mu값이네요. SRPP + Cathode follower로 게인도 적당하고 좋은 소리를 내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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