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규 ]

저에게 조금은 친근하신 이곳 회원 분께서 오랜만에 쪽지로 몇가지 문의를 해주셨습니다...

먼저 기타 연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신 것 진심 축하드리구요...^^

말씀 처럼 오디오라는 취미가 너무 정적이라 조금은 동적인 취미를

갖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여튼 질문 주신 내용인 즉, 기타 앰프 관련한 것들인데 가끔 이펙터에 관해 제 블로그나 이곳에

올린 글을 보시고 제가 많이 알거라는 생각에 문의를 주셨던 것으로 짐작하는데

안타깝게도 저 역시 기타에 대해서도 기타 앰프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 게 없어

속 시원한 정보를 드리지 못했습니다...죄송하구요...


별 도움이 안되는 답변을 드리고 나서 저 역시 갑자기 궁금해지더군요...

산타나는 어떤 기타, 어떤 이펙터, 어떤 케비넷을 사용했을까...???...

또 비틀즈의 존레논이나 링고스타는...???...

그래서 찿아보았습니다...


산타나는 주로 깁슨 기타를 많이 사용했고(뭐 이건 다 아시는 것이고) 이펙터는

튜브 스크리머, 크라이 베이비 와와, 그리고  GX(기억이 가믈 가물) 딜레이 등

비교적 평범하고 잘 알려진 이펙터를 사용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가장 흥미로웠던 존 레논이 퍼즈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강렬한 퍼즈 사운드는 아니고 약간 펜션을 주는 정도로 사용했다는데

사용한 퍼즈가 Maestro Fuzztone FZ-1이라네요...

근데 이게 지금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해외 사이트 글에...이걸 구입할려면 집 한채를 팔아야 할거라는...???...ㅠㅠ

도대체 뭐가 들어가 있기에 그리 비쌀까...???..호기심이 생겨 검색해보니

속 내용은 그야말로 하드 와이어링(좀 심하게 표현하면 얼키 설키 엉성한)인데다

존 레논이 사용한 1960년 생산 버젼은 거칠게 에칭한 기판에 2N270이라는 PNP 타입 저메니늄 티알로 조립된거더군요...

케이스도 투박하구요...존 레논이 사용했던 퍼즈라는 것만 빼면 이렇게까지 비쌀 이유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회로는 공개되어 있습니다...이후에 여러가지 버젼이 생산되는데 나중에는 티알이 실리콘 NPN으로 바귑니다.

존레논이 사용했다는 초기 버젼은 지금은 구하기 힘든 부품들이 사용되어 희소성 때문에 비싼 것 같습니다.

퍼즈 사운드에서 음색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 티알이거든요...

모든 버젼의 회로가 공개되어있어서 실리콘 티알을 사용한 버젼에는 어떤 티일이 들어가나

살펴보니 2N3392라는 형번입니다...3390,3391, 3392 모두 하나의 시리즈인데 Hfe만 다릅니다...

유명한 일렉트로 하모닉스에서 이걸 현대적으로 복각한 제품도 나오고 가격이 무척 저렴한데

자신들의 주장대로 오리지널 빈티지 모델에 가까운 사운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2N3392라는 형번이 눈에 익숙합니다...???...

이걸 내가 어디서 보았을까...???...

그래서 이펙터 제작용 티알만 따로 보관해둔 박스를 찿아 열어보니

놀랍게도 1970년대(이건 제가 착각해서 60년대라고 적었네요)에 생산된 2N3391 있습니다...호오~~~

몇년전 한참 이펙터용 티알을 모을 때 이박사님께 부탁드려 이베이에 두가지 티알을 주문했었고

주문한 것 중 한가지는 배달 사고로 어딘론가 사라져 버려 돈만 날리고 돌고 돌아 거의 한달만에

한가지만 받았었는데 아마 그게 이거였던 겄 같습니다...

수량은 몇개 안되지만 존 레논이 사용했고 지금은 전설적인 빈티지 이펙터가 된 제품에

사용된 티알을 갖고 있다는 것이 기분 좋네요...^^ 이런 맛에 티알 모으는 것 같습니다...


전설적인 이펙터인 빅머프도 최초 버젼에 사용된 티알과 동일한 티알을 구해

기판 삽질해서 거의 완성해 놓고도 케이싱을 못해 방치해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펙터 만큼 티알에 따른 소리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것도 없다는 점에서

기타의 전설들이 연주에 활용했던 이팩터를 마음만 먹으면 오리지널에 가깝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네요...^^


그럼 황수는 이쯤에서 끝냅니다...편안한 저녁시간되시구요...^^






[ 이동환 ] 2018.11.16 00:09:36
제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일렉기타에 빠졌습니다.산타나를 좋아했었고
지금도 그런 쪽 좋아합니다.

오디오앰프와  기타앰프는 좀 다르겠죠.
어제는 음악을 첨부터공부할라..화성학책을 샀는데.음대출신
마눌 그냥 웃네요. ㅠ 연습용앰프 택배왔다고 앱 팝떴는데 중국산이라 개조부터 생각하는건 먼가요~~^^,자작파의 운명이겠지요~^^


 

 
[ 김영규 ] 2018.11.16 00:44:21
잘려다 댓글이 달려 저도 몇자 적고 자려합니다...^^
먼저 오디오 앰프와 기타 앰프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명칭부터가 오디오용 앰프의 프리부분을 헤드라고 하더라구요...^^
중국산이라도 부품 조금씩 업그레드 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겁나게 우울할 때 통기타로 스케일 연습합니다만
아무리 아마츄어지만 기타도 기타 연주에 필요한 기본적인 화성학은
배워두는 것이 실력 향상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뭐 에릭 크립톤 같은 천재들은 악보 볼 줄 몰라도 멋진 연주했다고 합니다만...@.@
(나중에 아내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장비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재미있게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멋진 연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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