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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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익산에서 잠깐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튜닝해왔던 합기도 프리와 조창현님께서 설계하시고 손수 만드신 JCH 프리 
그리고 기성품인 비올라 카덴자 등이 있었고 주된 목적은 프리들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준비했던 기기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구요.
  • 파워: Hypex NC400 디지털 파워
  • 프리 1: 합기도 (익산버전 및 대전버전)
  • 프리 2: JCH 프리
  • 프리 3: 다이매니아 X-Pre 개조 버전
  • 프리 4: 심포니 카덴자
  • 스피커: 다이매니아 예테르 (3웨이 스캔유닛)
  • 소스 1: 다이매니아 사운드 트랜스포트 (CD-Pro2 모듈 + TNA DAC)
  • 소스 2: { NAS + 알릭스 | 맥북에어 } + exD dsd ddc/dac
아쉽게도 가장 관심을 가졌던 카덴자는 연결 케이블 문제로 들어볼 수 없었습니다.
사실 모두들 하이엔드 프리와 비교를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아무튼 일전에 JCH 프리는 최정원님께서 만드신 버전으로 들어보고 많이 놀랐는데,
이번에 준비된 JCH 프리는 조창현님께서 최근에 완성하신 버전으로 또 다른 부품 구성과 튜닝을 하셨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지난번 보다 더욱 더 중심이 잘 잡혀있고 전대역의 밸런스가 매우 우수해서
이번에 들었던 프리 중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JCH 프리 멋지더군요~
제작자 성향처럼(?) 부드러움과 해상력 그리고 스테이징이 나름대로의 균형감을 유지하다보니
가장 음악성있게 들린 프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번에 함께 들어본 합기도는 해상력이 뛰어난 반면 전체적으로 조금 날이 너무 서있는 느낌이라 
JCH 프리에 비해 조금 피곤함이 있었습니다. 하긴 합기도 프리도는 또 새로운 튜닝을 시도한 터라 계속 소리가 바뀌고 있었죠...
제가 준비했던 합기도 역시 지난번 보다는 좋았지만 상대적으로 중저역의 질감이 조금 아쉬웠고
스테이징 역시 또렷하지 않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X-Pre는 다이매니아 시절 교육용으로 만들었던 프리로 잘 알려져있는데,
이번에 준비한 프리는 내부 모듈 등을 조금 변경한 버전으로 예전의 X-Pre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고
소리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리였습니다. 이번에 프리들이 많다 보니 제대로 들어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맑은 소리의 해상력과 음악성을 모두 보여준 훌륭한 프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테이징이 조금 좁게 들린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그리고 이번에 사용된 스피커인 예테르는 워낙 잘 만들어진 스피커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최근 자작기들의 수준을 좀더 높여 가는 과정에서 파워/프리와의 매칭 문제가 새롭게 거론되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완벽하게 예테르를 가지고 노려면 조금 더 힘있는 파워와의 매칭이 필요하다는 점들이 지적되었고
이번에 사용된 NC400은 마크 파워보다도 더 뛰어난 구동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또한 예테르에 사용된  트위터가 알루미늄돔의 스캔 제품이라 앰프의 매칭에 따라서 너무 쏘는 경향으로
들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뛰어난 해상도와 밸런스의 기본기를 가진 훌륭한 스피커죠^^
 
한편, exD에서 나온 DSD DDC/DAC도 잠시 들어봤는데, 
제가 준비한 음원에 문제가 있어서 그랬는지 알릭스를 통한 DSD 음원 재생이 생각보다 큰 감동을 주지 못했고
오히려 동일한 곡의 96KHz 또는 192KHz 음원이 조금더 좋게 들리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역시 DSD는 음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ㅋ  이제 막 테스트 시작했으니 조금 더 검증을 해봐야겠죠^^

정리하자마면, 전체적으로 모두 좋은 소리를 내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또 이렇게 여러분들들이 만든 프리들을 비교해가며 들어보면서 자칫 잘못된 튜닝으로 개악될 수 있는 부분도
올바른 방향으로 객관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무엇보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10년전 자작을 할 때를 생각하면 정보도 많아졌고 자작 문화도 달라지고 내용도 많이 바뀌는 등
정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구요. 또 그 만큼 자작기의 수준도 정말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자작은 어디까지나 자작이고 기성품과의 비교는 일종의 재미를 즐기는 과정일 뿐이지
기성품을 능가했다고 우쭐하는 것은 자작인으로서 큰 우를 범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모든 과정을 즐기는 것이 자작의 묘미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좋은 장소와 맛난 식사까지 대접해주신 유영승님께 진심으로 감사말씀드립니다^^ 




[ 김영규 ] 2012.09.12 16:54:02
유샘댁이 좀 변한 것 같은데요...???...^^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ㅎㅎㅎ
[ 유영승 ] 2012.09.12 17:15:37
김샘 오랜만이네요.... 변한것은 없구요 예전기기들은 작은방으로 모조리 퇴출당했습니다.
한번 놀러오세요. 저녁이나 하면서 지나온애기나 하면서 애기를 나누고 싶네요.
[ 김영규 ] 2012.09.12 20:06:26
한번 찿아뵈어야하는데 묵고사는 일이 바빠서...-.- 죄송합니다...조만간 시간내서 첯아뵙겠습니다...가능하면 프리 완성해서 들고가야하는디...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맛난 거 사주세요...^^
[ 유영승 ] 2012.09.12 17:11:33
먼곳에서 힘든걸음을 하셨는데. 카덴자는 출전도 못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갔네요.
합기도는 여러모로 튜닝한다고 고생은 했는데.  ㅎㅎ 원전보다 개악을 한것같아 씁씁합니다.
다시 다른방법으로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자작인의 특권이자 재미인것 같습니다.
먼길 오셨는대 대접을 잘못해서 미안할 따름입니다.
 
[ 김영규 ] 2012.09.12 20:08:20
정샘 카덴자 자랑에 침이 핸드폰 밖으로 나와 내 얼굴까지 튀었는데 아쉽네요...ㅎㅎㅎ
[ 조창현 ] 2012.09.12 22:47:01
유선생님 가정에 중요한 일이 있는 날 방문하여 눈치없이 오랫동안 폐를 끼쳤습니다.
너무 대접도 잘 받았고 좋은 음악 많이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김영규 ] 2012.09.12 20:16:37
요즘 자작하는 분들 중에 소위 자칭 고수라고 떠는 분들이 자신이 만들면 기성품을 능가한다고 하는데...자작품은 어쩔 수 없이 자작품입니다...기성품은 절대 뛰어 넘지 못합니다...프로와 아마츄어는 다릅니다...일전에 정샘과 통화하면서도 그런 이야기했는데 저는 기성품을 뛰어넘는다는 말은 순 사기라고 생각합니다...그냥 내가 만든 앰프가 내 귀에 좋게 들렸으면 하믄 바램이 전부입니다...
어떤게 정품 티알인지도 구분 못하는 자칭 고수들이 겨우 100여개 정도 구입해서는 그걸로 기성품을 능가하는 앰프를 만들었다고 떠들고 다니는 걻보면 자작판이 개그콘서트 녹화장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저야 그 정도도 안되는 허접입니디만...^^
[ 이승윤 ] 2012.09.12 23:23:09
네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냥 한번 뛰어 넘고 싶은 희망은 자작인들에게 모두 있는 것 같으니 그 희망마저 포기하게 하면 안되겠죠^^ 말씀하신대로 내 귀에 좋게 들렸으면 하고 나아가 이왕이면 남들에게도 좋겠들렸으면 하는 그런 작은 소망 정도인것 같습니다^^
[ 조창현 ] 2012.09.12 22:48:17
이박사님 항상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기 오시는 분들에게는 해피바이러스같으신 인품...
감사했습니다.^^
[ 이승윤 ] 2012.09.12 23:25:08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다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굳이 치열해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소리 많이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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